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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tory

[연재] 해외 동포들의 둥지, 왜 인천이어야 할까요!
작성일 : 2022.11.25

 원고출처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enews.incheon.go.kr)

 

 

쉽게 풀어보는 민선8기 주요 정책
⑦ 재외동포청과 유로피언 타운, 그리고 인천

민선8기 유정복 호(號)가 출범한 지 100일(10월 8일)이 됐습니다. i-View가 민선8기의 철학과 방향성을 가늠하는 공약을 점검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민선8기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가운데 시민의 삶과 인천발전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업을 소개하는 기획입니다.
i-View와 함께 민선8기 주요 공약이 탄생한 배경, 추진방향, 비전을 살펴보며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요즘 인천의 가장 핫한 키 워드는 단연 ‘재외동포청’ 그리고 ‘유러피언 타운’입니다. 둘 다 민선 8기 시정부 들어서 처음 제기되고 있는 이슈여서 정확한 내용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내용을 아는 분들 중에도 ‘그런데 인천과 무슨 상관?’ 하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듯 같은 뉴스, 재외동포청과 유러피언 타운, 그리고 인천의 관계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 인천시는 지난 유럽 4개국 출장국 중 하나였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한인문화타운' 설명회를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유럽한인문화타운 건립 구상을 공개했다.

먼저 재외동포청에 대해 말씀드릴까요. 재외동포청이란 말 그대로 해외 각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이를 수행하는 국가기관을 이릅니다. 재외동포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 장기체류하거나 외국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재외동포재단법)” 또는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였던 자 또는 그 직계비속으로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 중 대통령 령으로 정하는 자(재외동포의 출입국 법적 지위에 관한법률)”를 의미합니다.

한 마디로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지금은 외국에 거주하는 우리 분들입니다. 우리나라의 근대 해외 이민의 역사는 1906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중국, 러시아 등으로 떠난 사례는 있었지만 국가 간 공식적인 ‘이민’은 당시 인천항에서 떠난 121명의 하와이 이민단이 최초였습니다. 그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 월미도에 이민사 박물관이 설립되기도 했지요. 그 이후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들을 비롯해 남미 기획이민자 등 수많은 동포들이 갖가지 사연을 품고 머나먼 타국으로 이주해 갔습니다.

외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 현재 재외동포는 총 7백32만5143명이라고 합니다. 그중 북미에 2백87만1141명, 유럽에 67만7156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국적 동포(시민권자)는 4백81만3622명이고 재외국인은 2백51만1521명이라고 합니다. 그처럼 국적은 서로 다르지만 그들 역시 분명 대한민국 국민이며, 정부는 그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동안은 외교부 산하의 재외동포재단이 그 일을 맡아 해 왔습니다만 ‘재단’이라는 조직 특성상 여러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윤석열 후보는 ‘재외 동포청 신설’을 공약으로 걸었지요. 그가 당선되고, 취임하자 그 기구를 어디에, 어떤 식으로 설치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 건 당연했습니다. 그때 가장 발 빠르게 나선 도시가 인천이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9월 28일 이상인 행안부 장관을 만나 재외 동포청 인천 설치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인천에 재외 동포청을 두어야 하는 여러 가지 명분을 내세웠지요.


▲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송도아메리칸타운2차 조감도. 송도아메리칸타운이 완공되면 해외동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하나는 인천에 있는 아메리카 타운입니다. 송도 국제도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를 그렇게 부르는데요, 겉으로는 여느 곳과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이곳에 사는 분들은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 등의 교포이거나 외국인들입니다. 인천시와 경제청이 합작해 해외동포들의 국내 거주를 유치하기 위해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판매시설을 지어 분양한 단지입니다.

지난 2001년 경남 남해군이 파독광부와 간호사에게 택지를 조성해 분양한 ‘독일 마을’의 사례가 있습니다만 1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거시설을 지어 재외동포에게 분양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2015년 1차로 아파트 830세대와 오피스텔 125세대, 2021년 2차로 아파트 498세대, 오피스텔 661세대를 분양했지요. 반응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시장에 내놓자마자 완판 될 정도였답니다.

이처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다른 지역 동포들의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특히 미주 다음으로 많은 유럽동포들이 자신들에게도 기회를 달라는 요구가 많았답니다.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은 이를 받아들여 유러피언 타운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송도아메리카타운의 성공사례를 십분 활용해 더 많은 해외동포들에게 혜택을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유럽을 방문한 유정복 시장은 이 같은 계획을 공식발표했고, 현지동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재외 동포청과 유러피안 타운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았는데요, 말씀 드린 내용을 정리해 볼까요. 우선 우리 인천은 근대이민의 출발지입니다. 그를 기념하기 위한 박물관도 인천에 있지요. 이 도시엔 재외동포들만을 위한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유럽이주민을 위한 또 다른 계획이 추진 중입니다. 그 덕에 해외 곳곳에 사는 동포들의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제공항과 항만을 통해 재외동포들이 가장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지요.

자, 그렇다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외 동포청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우리 인천이 가장 적지입니다. 재외 동포청 설립의 명분과 실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도시가 인천 말고 또 어디가 있을까요. 재외 동포청 유치와 유러피언 타운 조성이 마치 한 세트처럼 묶여 널리 회자되고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아메리카 타운 1·2단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글로벌시티’의 백응섭 대표는 “우리 인천 글로벌 시티는 아메리칸 타운 1· 2단계 사업을 통해 다양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라며 “그를 기반으로 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러피안 타운 사업도 성공시킬 자신이 있으며 그를 통해 재외 동포청 인천 유치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재외 동포청의 인천 유치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글 이상구 인천대 도시행정학과 겸임교수, 인천시정혁신준비단 위원

 

 원고출처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enews.incheon.go.kr)

 

 

쉽게 풀어보는 민선8기 주요 정책
⑦ 재외동포청과 유로피언 타운, 그리고 인천

민선8기 유정복 호(號)가 출범한 지 100일(10월 8일)이 됐습니다. i-View가 민선8기의 철학과 방향성을 가늠하는 공약을 점검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민선8기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가운데 시민의 삶과 인천발전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업을 소개하는 기획입니다.
i-View와 함께 민선8기 주요 공약이 탄생한 배경, 추진방향, 비전을 살펴보며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요즘 인천의 가장 핫한 키 워드는 단연 ‘재외동포청’ 그리고 ‘유러피언 타운’입니다. 둘 다 민선 8기 시정부 들어서 처음 제기되고 있는 이슈여서 정확한 내용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내용을 아는 분들 중에도 ‘그런데 인천과 무슨 상관?’ 하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듯 같은 뉴스, 재외동포청과 유러피언 타운, 그리고 인천의 관계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 인천시는 지난 유럽 4개국 출장국 중 하나였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한인문화타운' 설명회를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유럽한인문화타운 건립 구상을 공개했다.

먼저 재외동포청에 대해 말씀드릴까요. 재외동포청이란 말 그대로 해외 각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이를 수행하는 국가기관을 이릅니다. 재외동포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 장기체류하거나 외국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재외동포재단법)” 또는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였던 자 또는 그 직계비속으로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 중 대통령 령으로 정하는 자(재외동포의 출입국 법적 지위에 관한법률)”를 의미합니다.

한 마디로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지금은 외국에 거주하는 우리 분들입니다. 우리나라의 근대 해외 이민의 역사는 1906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중국, 러시아 등으로 떠난 사례는 있었지만 국가 간 공식적인 ‘이민’은 당시 인천항에서 떠난 121명의 하와이 이민단이 최초였습니다. 그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 월미도에 이민사 박물관이 설립되기도 했지요. 그 이후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들을 비롯해 남미 기획이민자 등 수많은 동포들이 갖가지 사연을 품고 머나먼 타국으로 이주해 갔습니다.

외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 현재 재외동포는 총 7백32만5143명이라고 합니다. 그중 북미에 2백87만1141명, 유럽에 67만7156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국적 동포(시민권자)는 4백81만3622명이고 재외국인은 2백51만1521명이라고 합니다. 그처럼 국적은 서로 다르지만 그들 역시 분명 대한민국 국민이며, 정부는 그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동안은 외교부 산하의 재외동포재단이 그 일을 맡아 해 왔습니다만 ‘재단’이라는 조직 특성상 여러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윤석열 후보는 ‘재외 동포청 신설’을 공약으로 걸었지요. 그가 당선되고, 취임하자 그 기구를 어디에, 어떤 식으로 설치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 건 당연했습니다. 그때 가장 발 빠르게 나선 도시가 인천이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9월 28일 이상인 행안부 장관을 만나 재외 동포청 인천 설치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인천에 재외 동포청을 두어야 하는 여러 가지 명분을 내세웠지요.


▲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송도아메리칸타운2차 조감도. 송도아메리칸타운이 완공되면 해외동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하나는 인천에 있는 아메리카 타운입니다. 송도 국제도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를 그렇게 부르는데요, 겉으로는 여느 곳과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이곳에 사는 분들은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 등의 교포이거나 외국인들입니다. 인천시와 경제청이 합작해 해외동포들의 국내 거주를 유치하기 위해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판매시설을 지어 분양한 단지입니다.

지난 2001년 경남 남해군이 파독광부와 간호사에게 택지를 조성해 분양한 ‘독일 마을’의 사례가 있습니다만 1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거시설을 지어 재외동포에게 분양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2015년 1차로 아파트 830세대와 오피스텔 125세대, 2021년 2차로 아파트 498세대, 오피스텔 661세대를 분양했지요. 반응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시장에 내놓자마자 완판 될 정도였답니다.

이처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다른 지역 동포들의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특히 미주 다음으로 많은 유럽동포들이 자신들에게도 기회를 달라는 요구가 많았답니다.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은 이를 받아들여 유러피언 타운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송도아메리카타운의 성공사례를 십분 활용해 더 많은 해외동포들에게 혜택을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유럽을 방문한 유정복 시장은 이 같은 계획을 공식발표했고, 현지동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재외 동포청과 유러피안 타운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았는데요, 말씀 드린 내용을 정리해 볼까요. 우선 우리 인천은 근대이민의 출발지입니다. 그를 기념하기 위한 박물관도 인천에 있지요. 이 도시엔 재외동포들만을 위한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유럽이주민을 위한 또 다른 계획이 추진 중입니다. 그 덕에 해외 곳곳에 사는 동포들의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제공항과 항만을 통해 재외동포들이 가장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지요.

자, 그렇다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외 동포청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우리 인천이 가장 적지입니다. 재외 동포청 설립의 명분과 실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도시가 인천 말고 또 어디가 있을까요. 재외 동포청 유치와 유러피언 타운 조성이 마치 한 세트처럼 묶여 널리 회자되고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아메리카 타운 1·2단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글로벌시티’의 백응섭 대표는 “우리 인천 글로벌 시티는 아메리칸 타운 1· 2단계 사업을 통해 다양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라며 “그를 기반으로 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러피안 타운 사업도 성공시킬 자신이 있으며 그를 통해 재외 동포청 인천 유치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재외 동포청의 인천 유치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글 이상구 인천대 도시행정학과 겸임교수, 인천시정혁신준비단 위원